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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12

오늘의 교육 2011. 9~12 후쿠시마 - 위기, 파국에 대한 인식 삶의 근원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가 그 사건을 얼마나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p.5 교육은 왜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가? (엄기호) 파국이란 ‘삶’ 그 자체에 대해 질문의 문을 여는 시간이다. -p.9 교육은 왜 파국을 사유하지 못하는가? (엄기호) 자기가 발 딛고 서 있던 삶의 기반이 무너지거나 죽음의 세계의 문턱까지 가보거나, 삶의 한 구비에서 어떤 초월적 힘을 느낄 때, 사람은 철학자가 된다. “재난이 발생하자 모두가 다 혼돈에 빠졌다. 일상이 사라졌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오래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들려줬던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거대한 재난은 일본인들을 모두 철학자로 만들었다. -p.71 교육의 생태적 전.. 2013. 10. 2.
해피해피 브레드 요리를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는 빵집 이야기. 역시 일본 영화. 별 것 아닌 이야기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아기자기 잘도 만들어낸다. 클라이맥스라고 할 만한 것도 없이, 잔잔히 내내 이어가는 바람에, 곳곳에서 조는 사람들도 보이고. 다만, 누구라도 영화가 끝난 뒤에는 빵 냄새가 솔솔나는 빵집을 찾아 헤매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을 것. 나 또한, 빵집을 찾아 홍대 앞을 돌고돌아, 기어이 빵 한입을 깨어물고는, 지긋이 눈감았다. 아, 이맛이야.. :) 2012. 8. 13.
간만에 본 영화들 누군가는 희망을 직접 만들어 가는 이야기라고도 하던데, 나는 그 보다, 자기의 소원이 아닌 '세계'를 택한 코이치의 선택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진짜 기적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말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이라니. 누군지 글을 참 잘쓰는가 싶었는데, 남자 주인공이 직접 쓴 글이란다.어느 한 곳의 감각이 무뎌졌을 때, 상대적으로 다른 감각이 발달한다던데, 이 분은 감각과 감수성이 함께 발달하신 듯. “나는 달팽이의 별에서 왔다. 나는 가장 귀중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동안 눈을 감고 있다. 나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 잠시동안 귀를 닫고 있다. 나는 진실된 말을 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진짜 아티스트에 대한, 아티스트를 위한 영화.아트에 대.. 2012. 4. 11.
아일랜드 끝났다, 아일랜드. 생각보다 참 허무하다.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으면 어쩌나... 너 혼자 못살 줄 알았다. 난.. 아닌가? 내가 너 혼자 못 살길 바랬나? 결정했다 난... 내가 옳지 않더라도 더 이상 내 선택을 미룰 순 없어 내가 옳지 않더라도 내가 책임질래 내 인생 남이 해준 옳은 선택, 내가 책임질 수 없잖아? 그렇게... 안 살겠다. 날 가볍게 봐주면 널 가볍게 놓아둘께 그 남자가 내 머릿속에서 집을 짓나봐 쿵쾅대 쿵쾅거려 내 머릿속 집에서 살구 있나봐 그래서 나 머리아퍼 2009. 8. 27.
영화 리뷰 ㅇ 아일랜드 뭐하자는 영화인지. 나 원 참. ㅇ 친절한 금자씨 어깨에 잔뜩 힘만 들어가니 알맹이는 없고 비쥬얼만 남았다. 여하간 이쁜 것들은... ㅇ 그녀는 요술쟁이 그녀는 정말 요술쟁이다. 요술에 걸리지 않는 한 이 영화 절대 못본다. 참으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영화. ㅇ 박수칠 때 떠나라 요근래 본 영화 중 쵝오. 그러고보면 차승원은 영화 고르는 안목은 있는가 보다. 죄다 흥행에 성공하는 걸 보면. 신구 말대로 "전부 다 살인자 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렇다고 모두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그것도 아니고.........." 살아가다보면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직,간접적인 살인 동기를 제공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보면 우리, 그리고 세상 모두가 공범인 세상. ㅇ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도로변.. 2009. 8. 26.